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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밥심이쥬!(맛집)

충무로 술집,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좋은 맛집 조세핀 싸다구 호프

by 드림캐쳐퓨쳐 2020. 7. 23.

안녕하세요. 드림캐쳐퓨쳐입니다.

 

며칠 만의 포스팅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포스팅을 쓴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서 오늘도 이렇게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도 비가 많이 오네요. 일기예보를 보니 한동안은 계속 비가 올 것 같은데 우산 꼭 챙겨서 다녀야겠습니다.

 

여름날, 비가 오는 날이면 항상 시원한 맥주를 마시곤 하는데 오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비가 오고 덥고 습하면 그렇게 갈증이 나더라고요. 곧 가족들과 그리고 친구들과 휴가를 갈 예정이기 때문에 음식 섭취를 줄이고 있답니다. 살을 못 뺄지언정 찌지는 말자!

블로그를 쓰면서 홀짝홀짝 마시는 맥주가 그렇게 기가 막히는데 말이죠! 이 블로그가 절 살 찌우네요. (이렇게 남 탓하기 있기 없기?)

 

아무튼 오늘부터 비가 꾸준히 올 예정이니, 복돌이가 산책을 오랫동안 못 나가서 한동안 우울해하겠습니다.

이제 2살이 되어가서 그런지 날이 갈수록 활발해지는데 점점 감당이 안되네요. 워후 닥스훈트는 진짜 에너지가 넘칩니다. 산책을 폭풍같이 다녀와도 밥을 먹고 낮잠을 자고 나면 다시 살아나는 에너자이저랍니다.

 

아이고 이렇게 오늘도 팔불출 누나의 복돌이 토크는 너무 길었다 그죠? 내 동생 자랑하라고 하면 끝도 없어요. 진짜! 

밤을 새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크큭. 아무튼 부랴부랴 포스팅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의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러 서울을 다녀왔는데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다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놀았답니다. 다들 코로나로 인해서 집 밖을 자주 못 나가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저도 코로나 이후에 계속 동네 맛집 포스팅만 해서 좀 심심했는데 참 신선하네요. 허허허.

근데 이 코로나는 언제까지 계속되는 건지... 제발 좀 사라져라...

 

친구들이랑 제가 방문한 곳은 충무로에 있는 조세핀이라는 술집입니다. 근처에 직장도 많고 동국대학교도 있어서 맛집도 많고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랍니다. 안주빨을 세워도 눈치를 안 봐도 되는 그런 곳이랄까...?

주변에 명동과 동대문도 있고 남산타워도 가까워서 산책하기 참 좋답니다.

 

그럼 제가 오랜만에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고주망태가 되어버린 술집, 조세핀 호프의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Let's Go♡



조세핀 호프의 내부 사진입니다.

저희는 오픈하자마자 바로 와서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답니다.

대학가라서 그런지 단체석 위주의 테이블이 많았답니다. 근데 4명 위주의 손님들도 많이 방문하셨답니다.

그분들은 사장님이 배려해서 테이블을 떼어놓으셔서 자리를 마련해주시더라고요. 

저희는 사장님의 추천으로 에어컨이 빵빵한 구석진 자리에 앉았답니다.

이 날, 정말 더웠거든요... 얼른 화채나 먹자! 제발.

술꾼들의 파라다이스, 조세핀 싸다구 호프의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놀랐답니다. 진짜 아무거나 시켜도 10000원이 넘는 메뉴가 많이 없어서 행복했습니다.

근데 오히려 이렇게 저렴하니깐 더 결정장애가 오더라고요.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참...

하지만 단체석의 장점이 뭡니까? 다 같이 골고루 시켜서 나눠먹을 수 있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이 날 취해서 정확히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정말 골고루 시켜먹었답니다. 다들 못 고르고 망설이길래 제가 대표로 골고루 시켰답니다. 친구들이 다들 착해서 결정을 못하고 배려해서 양보를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골고루 시켜서 나눠먹었답니다. 그래서 시킨 메뉴가 오뎅탕, 부대찌개, 닭똥집, 계란말이였나? 그랬습니다.

다들 2차 갈 생각이라서 엄청 많이 시키지는 않았어요 헤헤헤.

기본 세팅도 한 컷 찍어보았답니다. 헤헤헤. 여기는 기본 메뉴로 강냉이와 떡볶이가 제공됩니다. 나중에 사장님이 수박도 서비스로 주셨는데 사진이 없네요. 인사불성이 돼서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나 봐요... 맨 정신이었다면 찍었을 텐데...

여기 사장님이 부부인 것 같으신데 진짜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많이 주셨습니다! 감동했어요.

친구들 주종이 달라서 각자 알아서 시켜서 먹었답니다. 저는 오랜만에 소맥으로 먹었답니다! 얼마만의 소맥이냐...

크... 소맥 말아먹으니 정말 시원했답니다. 여름에는 소맥이지! 테라와 진로의 조합! 인정 인정! 

이 떡볶이는 기본으로 제공해주시는 메뉴인데 진짜 맛있어서 다들 깜짝 놀랐답니다.

아니, 서비스 메뉴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 겁니까? 다들 엽기떡볶이보다 맛있다고 극찬을 했답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여자 친구들한테 인기가 굉장히 많았답니다. 저도 근데 진짜 인정!

정말 맛있어서 이 떡볶이 때문에 여기는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장님! 이 떡볶이 정식 메뉴로 파셔도 기가 막히게 맛있을 것 같아요. 추천드립니다!

양념이 진짜 김가루 넣어서 참기름 두르고 밥 볶아먹고 싶게 만드는 맛이었답니다.

소주랑 찰떡궁합인 부대찌개입니다. 12000원이라는 가격에 정말 푸짐하지 않나요?

소주 한잔에 부대찌개 국물 한입이면 진짜 쓴맛이 싹 사라진다는 후문...

근데 사실 저는 공깃밥 시킬 뻔했지 뭐예요... 진짜 국물이... 눈물이 난다.

라면 사리는 진짜 게눈 감추듯 사라지고 다들 맛있게 먹었네요.

왜 부대찌개는 집에서 끓이면 이 맛이 안 날까요? MSG의 유무차이인가? 더 연구해봐야겠네요.

저는 어묵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일행 중 오뎅에 환장하는 이쁜 친구가 있답니다.

그래서 그 친구랑 술을 먹는 날이면 저는 잊지 않고 꼭 오뎅탕을 시킨답니다. 그 친구가 오뎅귀신이거든요.

나중에 보면 오뎅이 다 없어져있어요! 진짜 오뎅을 어떻게 그렇게 좋아하는지 참 신기해요!

그 친구는 엽기떡볶이를 먹을 때도 오뎅위주로 먹는다고 합니다. 저는 무조건 반반입니다. 둘 다 놓치지 않을 거예요. 엽떡국물에 주먹밥 적셔서 오뎅 감싸서 먹으면 맛있긴 하죠 히히.

 

오뎅탕의 국물도 소주 안주인 것은 진정한 국룰이죠! 정말 소주의 쓴 맛을 없애주는 오뎅 국물!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오뎅국 같지만, 가격이 7000원이랍니다. 정말 저렴하죠? 가성비가 콸콸콸! 가격이 특별하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먹고 싶어서 시킨 똥집 볶음입니다. 저는 소주 마실 때 닭똥집을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실 제가 싫어하는 게 있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요...

똥집 볶음이 자칫 잘못하면 잡내가 나는데 잡내가 전혀 없이 맛있게 먹었답니다. 

특히나 야채가 많아서 좋았던 똥집 볶음! 야채랑 같이 먹어줘야 숙취도 덜하고 배도 빨리 차서 살도 덜 찐답니다.

식감이 아삭아삭 재밌고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근데 심지어 이것도 가격이 7000원이었답니다.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어마무시... 또 와야겠네요!

근데 계란말이 사진이 어디 갔지...? 나오자마자 분배하고 먹느라 못 찍은 것 같아요.

11명이서 저렇게 먹고 80000원정도 나왔으니 정말 저렴하죠? 오히려 안주값보다 술값이 더 많이 나왔답니다.

안주가 싼건지, 우리가 술을 더 많이 먹은건지 헷갈릴 정도로 저렴했던 술집이었답니다.

이것은 친한 동생이 저 술 먹는다고 살포시 주고 간 상쾌한 선물이랍니다. 진짜 감동 열매 백만 개 먹어서 꼭 올리고 싶었답니다. 진짜 주변에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어서 행복하고 더 잘해주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영주야... 정말 고마워♡ 언니가 밥 사줄게! 조만간 밥 먹자 헤헤헤 시간 좀 내주렴 제발.

 

근데 이 상쾌한 먹어도 숙취가 심하네요. 이 상쾌환이나 헛개수 효과가 있긴 한건 가요? 아시는 분 있나요?

사실 술 먹을 때마다 헛개수나 깨수깡 이런 것들 꼬박꼬박 잊지 않고 챙겨 먹는데... 효과가 있는지 참 의문이 듭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고주망태가 되고 말았던 저의 1차 술집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비 오는데 모두들 우산 챙기시고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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