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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요리 레시피 모음

꼬막 삶는 법, 해감, 양념장 만드는법까지(황금레시피)-꼬막비빔밥, 꼬막무침도 가능해요!!

by 드림캐쳐퓨쳐 2020. 4. 24.

안녕하세요~ 드림캐쳐퓨쳐 입니다😊

 


 

오랜만에 요리포스팅을 들고 왔습니다.
네!!!요리는 그냥 핑계이고 먹부림 포스팅 맞습니다.
제가 평소에 조개류나 해산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얼마전부터 꼬막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구요 흑흑
무슨 영양소가 나한테 부족한가...ㅋㅋㅋ
(핑계거리 찾기)

 

저희 큰엄마가 전라도 벌교가 고향이라서 명절에 큰 댁에 가면 늘 꼬막을 먹곤 했는데 아직 명절이 되려면 멀었는데 벌써부터 먹고 싶더라구요ㅠㅠ
벌교가 꼬막이 유명한 동네거든요!
그래서 우연히 마트에서 먹을 것을 쟁이러 갔다가 새꼬막을 발견하고는 냉큼 데리고 왔답니다❣

 


 

 

 

 

 

정말 토실토실하고 알이 통통하죠?ㅎㅎ
싱싱해서 그런지 조금만 건드려도 입을 벌리더라구요!
꼬막 고를때 싱싱한 아이들로 데리고 오셔야 비리지않게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찔끔찔끔 무심하게 툭툭 건드려 보세요!)
소소한 팁! 흐핫

 

600g 정도에 6000원정도니까 100g 에 1000원이네요!
사먹을때는 몰랐는데 꼬막 물가가 굉장히 저렴하네요 ㅎㅎ 100g 에 1000원이라니!!!!!

 

 

보통 저희 엄마는 1kg 정도 구매하시곤 하셨는데 저는 친구랑 둘이서 먹을 것이라서 600g정도 구매했습니다.
근데 이것두 밥에 비벼먹으니 은근 양이 많아서 2번에 나눠먹었어요ㅋㅋㅋ
꼬막은 껍데기 까면 양이 줄어든다고 무시했는데 은근 양이 많은 친구였어요!! 꼬막이란 친구!!!😂
(그냥 드시면 두분이서 적당하실 수 있으나 꼬막비빔밥으로 드실경우는 2번에 나눠드세요^^)
4인 기준 1kg이 딱 좋은 것 같아요!

 

 

뻘에서 온 꼬막친구들이기 때문에 불순물들을 많이 머금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척과정과 해감과정이 굉장히 중요해요😊

 

이 과정들을 대충하시면 드시는 과정에서 비리실 수 도 있고 드실때 모래가 씹혀요 아삭아삭😅
그런 불상사는 미리미리 막아봅시다!

 

저는 고무장갑을 끼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바득바득 씻어주었습니다.
껍데기가 딱딱하고 날카로우니 맨손보다는 고무장갑같은 것을 착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우리들의 손은 소중하니까요♡

 

 

집에 다들 굵은 소금 있으시죠?
굵은 소금은 꼬막 세척하는 과정에서 계속 필요하니 준비해주세요😊

 

 

새꼬막안에 굵은 소금을 밥숟가락 기준으로 1스푼 넣으시고 방금하신 과정처럼 똑같이 세척해줍니다.
물대신 소금으로 문질러주시면 소금이 불순물을 제거해주고 정화작용을 해준다고 해요!

그리고나서 다시 깨끗한 물로 굵은 소금이 없어질때까지 씻어주시면 됩니다😊

 

 

다 헹구셨으면 이제 중요한 해감과정을 하셔야합니다^^
해감을 해야 꼬막들이 불순물들을 내뱉거든요!
사진이 웃기게 보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이해합니다! 저도 큰엄마댁에서 처음 봤을때 당황했어요!


<해감작업>
드루와!

1. 양동이에 새꼬막을 넣으시고 꼬막이 담길정도로 물을 부어주세요.

2. 바다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위해 굵은 소금을 넣어주세요.

 

(많은 소금을 넣을 경우 오히려 해감에 방해가 됩니다.)

적당량은 물 1L에 소금 1숟가락이 적당합니다😊
오히려 많이 넣으면 꼬막이 이물질을 뱉어내질 않으니 주의하세요!

 

3. 숟가락이나 젓가락같은 쇠를 넣어주시면 더 원활한 해감을 도와주니까 참고해주세요^^

(why? 염화나트륨과 쇠의 성분이 만나서 나타나는 화학반응으로 인해 꼬막이 입을 벌리게 되어 이물질을 뱉어내게 되는 원리입니다.)

4.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준다.

 

(why? 어두울수록 해감이 더 잘된다고 합니다.)

5. 그리고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넣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why? 바닷속과 같은 환경이 필요하기때문에 약간의 서늘함이 필요해요!)

5. 2시간이 지난뒤에 헹궈주고 삶을 준비를 하면 끝👍

 

(꼬막이들에게 이물질을 뱉어낼 충분할 시간을 주세요!)


 

 

 

어두운 환경 조성을 위해 검은 봉지를 덮어주고 2시간정도 방치해두었습니다.
저는 검은 봉투가 없어서 저의 아디다스 운동복 져지군이 대신 희생되었네요^^

 

고옷의 명복을 빕니다🙏
꼬막은 참 인내심이 필요하군요 허허허

 

 

복돌아...자니...?(심쿵) 저 날렵한 콧날! 👍

오늘도 출연하시는 내 동생 짜리몽땅 닥스훈트 복돌군❣
꼬막이들이 해감되기를 기다리면서 복돌이를 괴롭혀봅니다.
히히 저 너무 못된 누나죠?


갱얼쥐들 곤히 자고 있는 모습 왜이렇게 귀엽죠?
푹 자고 있으면 괜히 가서 더 깨우고 싶고 건들고 싶어지는 못된 심보가 나와요ㅋㅋㅋ
복돌이는 고기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만 해산물에는 그리 큰 관심을 보이지않는군요^^
(개코 레이더망은 육식에만 작동하나봅니다. 큭🤭)

 

어차피 해산물은 못 주니 잘 되었죠 뭐!
강아지들한테 해산물은 알러지를 야기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급여하지않는게 !!!!
먹이지 않는게 좋습니다!!!!
(강아지는 해산물, 새우, 갑각류, 게 먹으면 안됩니다.)

 

복돌이 눈 감고 자고 있는 것 같아 보여도 자세히 보시면 곁눈질로 제가 뭐하는지 다 보고 있는거랍니다^^
이 와중에 털 빛깔 고운거 보소!
내 머릿결보다 더 고운 것 같아💕

 

 

2시간이 지나고 나서 해감이 끝나면 다시 물로 깨끗히 헹궈주었습니다!
불순물과 이물질이 제거된 꼬막이들💕
이제 삶으러 가볼까요?

 

 

 

큰 냄비에 꼬막을 부어주고 꼬막이 물에 잠길 정도로 충분히 물을 부어준 뒤에 물을 끓여주세요😊
(물이 펄펄 끓고 난 뒤에 꼬막을 넣어주시는게 더 좋아요! 혹시 모를 비린내 제거에 탁월합니다.)

 

근데 저는 깜박하고 그냥 꼬막을 넣어버렸지 뭐예요! 으앗
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비린내는 안나서 다행이였어요!
식초와 청주의 효과인가봅니다 히히

 

하지만 꼬막은 다른 조개류랑 달리 찬물부터 서서히 삶아주시는 것이 좋대요! 그 이유는 꼬막은 껍데기가 벌어지면 영양과 맛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낮은 온도로 시작해서 삶아주셔도 됩니다.

 

 

<여기서 keypoint 1❣>

꼬막은 오래 삶게 되면 질겨지고 알맹이가 작아집니다.
그래서 맛이 없어집니다ㅠㅠ
절대 오래 삶으시면 안되고 5분정도가 알맞아요!

(꼬막양에 따라 삶는 시간은 다르니 조절해주세요.)

 

 

 

<여기서 Keypoint 2!!!!!❣>

그 뒤에 냄비 안에 식초 반컵, 청주 반컵을 넣어주신뒤에 팔팔 끓여주시면 됩니다.
식초랑 청주를 넣어주시면 꼬막의 잡내를 제거하고 조금 더 깔끔한 맛을 내게 되면서 쫄깃, 탱탱해집니다😋

그리고 저는 안 넣었지만 간장을 삶을 때 넣어주시면 비린내 제거는 물론이고 단백질이 순간적으로 응고가 되면서 꼬막의 항암물질인 타우린이 빠져나가지 않게 도와준다고 합니다!ㅎㅎ(영양성분 손실 최소화 조리법 꿀팁)

 

 

 


<여기서 Keypoint 3!!!❣>

꼬막은 끓으면서 굉장히 많은 불순물과 거품들이 둥둥 떠올르게 됩니다.
틈틈히 제거해주셔야합니다!
(자리를 비우지마시고 계속 지켜주세요😊)

찌개 끓일때와는 차원이 다른 어마무시한 거품들이 올라오니깐 주의하세요.

 

 

 

 


<여기서 Keypoint4!!!!❣>

꼬막이 끓기 시작하면 국자를 이용해서 한쪽방향으로만 계속 저어주세요!
그럼 꼬막안의 속살들이 한쪽으로 붙어서 나중에 꼬막 껍데기(껍질)을 제거할 때 굉장히 편하고 유용하답니다.
절대로 방향을 이쪽 저쪽 바꾸시면 안됩니다!
꼬막이들이 혼란스러워해요ㅎㅎ

 

 

 

 

 


<여기서 Keypoint 5!!!!❣>

꼬막은 너무 뜨거운 물에 삶게 되면 질겨지기 때문에 1번 끓어오를때 거품을 제거하기전에 찬물을 부어주는 센스!!가 아주 그냥 중요합니다.
(RGRG)
2분정도 삶다가 끓으면 찬물 부어주고 3분정도 더 삶기!
잔치국수 소면을 삶으실 때랑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히히
따뜻한 물로 삶아야 안 질기게 오동통하고 쫠깃한 꼬막살을 쫀득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꿀팁 개봉박두!!!

 

 

 

 

 


<여기서 Keypoint6!!!!!❣>

꼬막을 다 삶고나면 체에 받쳐 물을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근데 가끔 물에 헹궈버리시는 분들이 있어요!
근데 절대 물에 헹구지마세요ㅠㅠ
물에 헹궈버리면 꼬막의 감칠맛과 짠맛이 물에 같이 떠내려가서 맛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천천히 식혀주시는게 가장 좋아요😊

 

물에 안 씻으면 비릴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ㅎㅎ
걱정은 넣어둬 넣어둬 NO NO!!!!!
꼬막의 고장 벌교출신 큰엄마께 받은 팁들로 삶은 꼬막들입니다.
절대 비린내안납니다 히히

 

근데 저 이번에 깨달았잖아요^^
꼬막은 기다림의 미학인 음식이다😊
크... 기다림의 연속이더라구요!
만들다가 배고파 죽을뻔 했어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대망의 하이라이트 과정입니다!
모두가 제일 귀찮아하는 코스이죠 히히
꼬막의 껍데기 즉, 껍질을 제거해서 속살을 발라내어주는 과정을 진행해봅시다.
일명 꼬막을 깐다고 하죠!
이 큰 산만 넘으면 이제 모든 고비는 넘긴 거예요^^


<꼬막 까는법=껍데기 제거과정>

 

모두들 아시다시피 숟가락을 이용해서 꼬막의 뒷부분 연한 이음새 부분을 누르신 뒤에 오른쪽으로 돌려주시면 꼬막의 껍데기가 서로 교차되면서 툭! 하고 쉽게 벗겨집니다.
그럼 꼬막의 오동통한 속살이 나와요❣

 

이 과정이 익숙해지시면 이 동작을 모든 꼬막에 적용하시면 됩니다^^ 간단하쥬?
저랑 제 친구도 무념무상으로 1개, 2개 까다보니까 어느새 다 까고 없더라구요 히히 금방까요!
근데 까다보면 은근 물이 줄줄새니 주의하세요😊


 

 

 

막상 새꼬막 600g 껍데기(껍질) 제거했더니 이정도밖에 안됩니다 히히
양이 확 줄긴 줄어요🦪

꼬막의 껍데기 한쪽면만 제거하고 한쪽면은 원래대로 유지한 상태로 두고 사진을 찍으면 이뻤겠지만 저랑 제 친구는 이때부터 인내심의 한계가 오고야 말았어요...

'갑자기 우리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과 함께
현실 자각 타임이 오면서 "야 귀찮다 무슨 사진 퀄리티야!
다 까버려! 껍질 어차피 버려야돼ㅋㅋㅋ" 이러고 비쥬얼 신경 안 쓰고 다 까버렸습니다 허허허

 

제가 이때부터 손이 엉망진창 망신창이라서 사진퀄리티에 신경을 잘 못 썼습니다 흑흑
귀차니즘 발동!
이쁘게 사진을 찍어둘걸 살짝 아쉽네요😂
진짜 힘들었거든요ㅋㅋㅋ
이제 와서 후회한들 어찌하리!

 

 

꼬막을 다 까셨으면 이제 양념장을 만들어야죠!
꼬막무침, 꼬막비빔밥에는 이 양념장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저는 꼬막을 해감할 때 만들어주었습니다!


<꼬막 양념장 재료>

간장 4 숟가락, 고춧가루 2 ts, 참기름 0.5 숟가락, 다진마늘 1 ts, 올리고당 1 숟가락, 통깨 적당량, 다진 파, 쪽파 적당량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 홍고추 추가해주셔도 됩니다😊)
숟가락 = 밥숟가락 기준 1스푼입니다.
ts = 티스푼 기준 1스푼입니다.


저는 즉흥적으로 새꼬막을 사서 삶아먹은 것이라서 쪽파나 청양고추는 못 넣었지만 대파만 넣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하지만 홍고추를 넣었으면 비쥬얼은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히히

 

 

 

짜잔!!!!💕
드디어 꼬막비빔밥을 해먹을 꼬막무침을 완성했습니다.
사진을 보니까 또 침이 고이네요 히히
사진 맛있어보이나요? (껍질 제거전 300 g정도의 양입니다.)

 

사진을 보니 또 후회가 되네요.
좀 더 맛깔스럽게! 이쁘고 정성스럽게! 사진을 찍어둘 걸 하는 후회요! 흐핫
왜냐하면 다시는 안 해먹을거거든요😅

 

저렇게 사진 찍고 너무 배고파서 친구랑 꼬막무침에 밥을 넣고 무생채랑 참기름에 비벼먹었습니다.
꼬막을 삶는 동안의 인내심과 고난을 보상 받았어요!
이런 것을 보고 고진감래라고 하는군요❤

 


<꼬막을 삶으면서 느낀점 적어보기>

1. 엄마에 대한 감사함😊

항상 엄마한테 꼬막 먹고 싶다고 조를 때마다 엄마가 너가 도와주면 해주겠다고 하신 이유를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이 힘든 과정을 혼자 하기 벅차셨을겁니다 흑흑
가끔 학원 갔다오면 꼬막무침 혼자 해놓으셨던 적이 있는데 이 과정을 혼자 다 하셨다고 생각하니 정말...감사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엄마 사랑합니다❣

2. 꼬막 비빔밥 가격에 대한 이해

사실 꼬막비빔밥 사먹으면서 한번도 가격이 비싸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오히려 싸다고 느꼈는데 꼬막의 양은 성에 안차서 늘 꼬막무침을 먹곤 했어요. 근데 꼬막의 양이 적은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이렇게 손이 많이 가니까 꼬막을 많이 넣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음식의 소중함이란...

3.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이건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인데ㅋㅋ
사실 명절에 다같이 친척들이랑 웃고 떠들면서 꼬막의 껍데기를 제거할때는 힘든지 몰랐는데... 친구랑 둘이서 소규모로 하니 은근 손이 많이 가고 귀찮네요!
그냥 꼬막은 앞으로 사먹으려구요 히히
이래놓고 다시 망각하고 요리 해먹을지도 모르지만!!!


 

다들 꼬막 좋아하시나요?ㅎㅎ
꼬막은 한개, 두개 쏙쏙 빼먹는 재미가 있잖아요!
명절에 저희 친척어른들의 소주 안주랍니다😊
저희 할아버지도 좋아했던 안주셔서 늘 제사상에 빠짐없이 올라오는 필수메뉴랍니다.

 

여기까지 꼬막을 삶는법, 꼬막 양념장 레시피에 대한 포스팅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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